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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6-20 (월) 23:06
ㆍ조회: 3030      
  자연이 내어준 숙소
강원도 영월, 그리고 4가지 즐거움
강원도 영월,
그리고 4가지 즐거움
4.자연이 내어준 숙소
박가이드

2016.05.15. 2,628 읽음

강릉, 동해, 속초, 평창

흔히들 강원도 여행 하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나 또한 강원도를 갈때면
앞서 언급한 지역들을 즐겨 가곤 했다.

그래서 이번엔,
색다른 강원도를 즐겨보고 싶었다.

그래서, 영월

그래서 결정했다.
영월로 떠나기로.

자주 갔던 강원도 말고
색다른 강원도를 맛보고 싶은 분들께
영월에서 만난 4가지 즐거움을 소개한다.

키워드로 정리한
4가지는 다음과 같다.

1
. 대표적 명소
2. 나만 알고싶은 곳
3. 쉬었다 가기
4. 자연이 내어준 숙소

4. 자연이 내어준 숙소

여행에서 숙소는 중요하다.
가격, 청결도, 위치 등
저마다의 기준이 존재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내가 선택한 기준은
자연과의 밀접성 이었다.

그렇게 찾은,
영월의 보물같은 숙소를 소개한다.

도처에 자연산 산삼이 널린
산 중턱의 작은 집


이번 영월 여행에서 2박을 묵었던 숙소는
영월군 시내에서 40여분 쯤 달리면 닿는
두산리 산골에 위치해있다.


영월 여행의 숙소 선정을 위해
많은 곳을 찾아봤지만 괜찮다싶은 펜션들은 꽤 가격이 있는 편이었다.

그러던 중,
에어비앤비를 통해 찾은 보물같은 숙소!
1박에 6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최대 4인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시설도 괜찮고, 무엇보다 자연 속에 있는 것같은 느낌이 물씬 나서 바로 예약했다.


숙소는 산 하나를 두고 원주와 인접해있을 만큼 영월의 외곽에 위치해있다.

자가용이 없을 경우
이동이 어려운 곳에 있다.
그만큼
산 속에 있다는 의미!


산길을 굽이굽이 올라 도착한 숙소.
1층의 좌측이 민박으로 쓰이는 곳이고
우측은 산삼과 곰취 등 나물의 저장소.

2층엔 사장님이 머무는 곳과
바베큐장, 캠핑족들을 위한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다.

따로 내부 사진을 찍지 못해
에어비앤비에서 사진을 가져왔다.

숙소는 큰 거실과 부엌
1개의 화장실과 침실로 이루어져 있다.

침실의 장에 매트와 이불이 있는데
매트가 굉장히 두꺼워
바닥에서 자는데도 허리가 아프지 않았다.

산 속에 있어서
혹시 벌레가 많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우려했던것과는 반대로
정말 깔끔했다.

사장님께서 청소를 열심히 하신 흔적이
느껴져서 기분좋게 머무를 수 있었다.

그리고, 보일러가 잘 되어있어
산 속에 있었지만 전혀 춥지 않았다.

숙소 밖으로 나가서 만난
산양!

염소인 줄 알았는데 산양이라고 하신다.
산양분유만 들어보고 직접 보니 신기했는데
강아지처럼 사람을 잘 따랐다.

숙소 주변은
사면이 모두 산이다.

가만히 서서 숨만 쉬어도
깨끗한 공기가 온 몸으로 도는 느낌이 든다.



숙소 앞 계곡으로 나가봤다.

그리 크진 않지만
물 흐르는 소리 들으며
가만히 발담그고 앉아 있기 좋았다.

캠핑온 분들이
자연 냉장고로 사용하고 있었다.

민박 외에도
캠핑장이 준비되어 있어
4 가족 정도가 캠핑을 하고 있었다.


발 담그고
맥주를 마시니 천국이 따로 없다.

서울의 분위기 좋은 맥주집
테라스에서 먹을때도 행복했는데

돌 위에 앉아
흐르는 물과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 보며
먹는 맥주 맛은 완전 꿀맛이었다.

에어비앤비에 등록되어있길래
단순히 숙소인 줄 알았는데

자연 산양삼과 곰취 등
약초등을 재배하는 농장을 가꾸면서
민박과 캠핑장을 운영하시는 곳이었다.

사장님께서
산삼을 구경시켜주시겠다고 해서

다음 날 아침
숙소 뒷편의 산으로 갔다.

잘 가꿔진 길 없이
정말 산길 그대로 걸었다.

곳곳에 곰취와 같은 나물들이 있어
조심 조심 걸어 올라갔다.

산 위쪽에도 땅을 가다듬어
새 캠핑장 오픈을 준비중이라고 하셨다.

정말 자연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캠핑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가는 길마다 나있는
다양한 산나물들과 약초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사장님.

모든 것들이 자연 그대로
스스로 자라나고 있다고 한다.

큰 잎으로 나있는 곰취들

길마다 정말 많기 때문에
조심히 걸어야 한다.

산길을 걷다보니

마치 게임의 맵 한 가운데
들어와있는 것 같은 신비함도 들었다.

사진으로만 보다
드디어 실제로 보게 된 산양산삼

산양산삼은 씨앗을 삼이 자라기 적합한 산지에 파종해 친환경적으로 재배하는 산삼을말한다.

산 가운데서 자라기 때문에
별도의 해가림도 필요 없다고 한다.

발길 닿는 곳마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롭고 신기한 것들의 연속이었다.


도시의 산에선 쉽게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도처에서 인사를 건넨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연구되지 않은
산삼이 특별히 이곳에서 자라고 있어

산삼을 연구하는 교수들이 주기적으로 와서
관리를 해 따로 분리되어있던 구역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자연의 푸르름


전날 비바람이 강하게 불어
나무 한 그루가 쓰러져 있었다.

길 위로 쓰러진 나무 틈으로
몸을 숙여 지났다.



돌아보는 데
30여분 쯤 걸린 듯 했다.

걷는 내내 맑은 공기에
몸과 마음 모두 깨끗해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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